수 천 년 전부터 아름다운 신체 비율을 묘사해 왔던 그리스. 이들이 측정한 신체 비율은 사람 몸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비율을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통계가 더해져서 재미있는 차트가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조각상 몸매'의 비율입니다.
가장 살이 붙지 않는 자신의 손목을 기준으로 하여 자신의 몸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근육 둘레의 한계치를 측정하는 차트입니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내추럴'로 키울 수 있는 최대치의 근육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차트의 기본 비율 구성
- 가슴둘레 (견갑골 바로 아래-젖꼭지 기준) = 손목의 6.5배
- 허리둘레 (배꼽 부근 가장 얇은 지점) = 손목의 4.6배
- 엉덩이둘레 (엉덩이의 가장 넓은 지점) = 손목의 5.5배
- 이두근둘레 = 손목의 2.3배
- 전완근둘레 = 손목의 1.9배
- 허벅지둘레 = 손목의 3.4배
- 종아리둘레 = 손목의 2.2배
- 목둘레 = 손목의 2.4배
차트의 기본 비율에서 최대치 값을 넘는 경우도 있고, 모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뱃살이 나오거나 그래서 허리둘레가 초과되는 경우도 많죠. 가슴둘레도 운동이 부족하여 사이즈가 적을 경우가 있습니다.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모자란 부분의 근육을 채워주는 방향으로 운동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 가슴둘레 10cm 모자랄 경우 - 벤치프레스, 풀오버, 후면운동의 강도를 높여서 프로그램에 추가한다.
이상적인 비율 차트 (본인의 손목 둘레를 기준으로 확인)
여기서 팔목 둘레는 가급적 '주로 사용하지 않는 쪽 손'을 측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몸이 도달할 수 있는 최대의 근육을 측정하기 위함입니다. (양 손의 큰 차이는 없지만, 약 0.2~0.5cm가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 공복에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가볍게 체크하는 정도로 해도 충분합니다.
팔목사이즈 | 가슴둘레 | 허리둘레 | 엉덩이둘레 | 이두근 | 전완근 | 허벅지 | 종아리 | 목 |
14 | 91.0 | 63.7 | 77.0 | 32.2 | 26.6 | 47.6 | 30.8 | 33.6 |
14.5 | 94.3 | 66.0 | 79.8 | 33.4 | 27.6 | 49.3 | 31.9 | 34.8 |
15 | 97.5 | 68.3 | 82.5 | 34.5 | 28.5 | 51.0 | 33.0 | 36.0 |
15.5 | 100.8 | 70.5 | 85.3 | 35.7 | 29.5 | 52.7 | 34.1 | 37.2 |
16 | 104.0 | 72.8 | 88.0 | 36.8 | 30.4 | 54.4 | 35.2 | 38.4 |
16.5 | 107.3 | 75.1 | 90.8 | 38.0 | 31.4 | 56.1 | 36.3 | 39.6 |
17 | 110.5 | 77.4 | 93.5 | 39.1 | 32.3 | 57.8 | 37.4 | 40.8 |
17.5 | 113.8 | 79.6 | 96.3 | 40.3 | 33.3 | 59.5 | 38.5 | 42.0 |
18 | 117.0 | 81.9 | 99.0 | 41.4 | 34.2 | 61.2 | 39.6 | 43.2 |
18.5 | 120.3 | 84.2 | 101.8 | 42.6 | 35.2 | 62.9 | 40.7 | 44.4 |
19 | 123.5 | 86.5 | 104.5 | 43.7 | 36.1 | 64.6 | 41.8 | 45.6 |
19.5 | 126.8 | 88.7 | 107.3 | 44.9 | 37.1 | 66.3 | 42.9 | 46.8 |
20 | 130.0 | 91.0 | 110.0 | 46.0 | 38.0 | 68.0 | 44.0 | 48.0 |
20.5 | 133.3 | 93.3 | 112.8 | 47.2 | 39.0 | 69.7 | 45.1 | 49.2 |
본 차트의 숫자는 모두 cm 기준입니다.
자신의 팔목이 17cm인 경우에는, 가슴둘레 110.5, 허리둘레 77.4, 엉덩이 93.5, 이두근 39.1, 전완근 32.3, 허벅지 57.8, 종아리 37.4, 목 40.8을 최대 목표치로 잡고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그리스 조각상 몸매에서도 목 둘레의 2배가량 되는 수치가 '바지 허리사이즈(허리둘레와 엉덩이 둘레의 중간 정도)'에 딱 맞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GD가 동묘시장을 가면서 '길에서 바지 고르는 법'을 이야기하는데, 놀랍게도 정말 맞는 숫자였던 것이죠.
이 차트는 얼마나 효과적인가?
사실 그냥 '비율'차트가 얼마나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지, 진짜 운동 기준으로 삼아도 되는지 여부가 궁금할만 합니다. 이 '이상적인 그리스 비율(Grecian Ideal)'은 그리스의 조각상이 보여주는 남성미를 극대화 한 모습들입니다. 실제로 현대 보디빌딩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Eugen Sandow'와 같은 트레이너가 이를 기준삼아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유진 샌도우는 그리스인들이 신체에 대한 탁월한 이해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박물관에 있는 육체미의 상징 조각들 비율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 비율이 위에 명시한 내용이 비율이고, 세계적인 보디빌더들 역시 이 비율에 따른 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차트는 팔목을 기준으로 본인의 몸이 만들어낼 수 있는 '유전적 최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유전적 최대치라는 것은, 현재의 골격으로 얻을 수 있는 근육 볼륨의 최대치를 의미합니다. 근육의 양이 너무 많아지게 되면 관절에 부담이 되죠. 가장 건강한 '내추럴'인 상태로 얻을 수 있는 최대치의 근육에 제일 근접한 수치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더욱 정밀한 유전공학이 가세하면 더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표면적인 볼륨 데이터를 통해 우리 몸의 최대치를 살펴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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