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명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면 정신력뿐만 아니라 신체의 기능까지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명상의 종교인 불교에서는 인간의 마음에서 오는 네 가지 고통을 이야기합니다. 이 고통을 알고 명상을 행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네 가지의 고통
- 구부득고
- 오음성고
- 원리회고
- 애별리고
1. 구부득고
한자어의 뜻대로 해석하면 원하는 것(구)을 얻지 못하는(부득) 고통(고)을 말합니다.
원하는 것에는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들을 말하는데, 돈이나 상품 같은 물질적인 것부터 이성이나 친구 등 사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물론 원하는 직업이나 결과를 얻지 못하는 등 무형적인 것도 포함됩니다.
자신이 원하지만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통은 불교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오음성고
오음성고는 불교의 철학에 기반한 '오온'에서 기인하는 고통을 말한다. 오온은 색, 수, 상, 행, 식이라는 다섯 가지를 의미합니다.
불교에서는 물질(색)과 이에 대해 인식하는 감각, 생각, 행동 등이 순차적으로 연결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존재하는 물질이 '연기법'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이와 연결된 나머지의 것들도 모두 존재하는 것이 아닌, '내'가 생각한 것들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오음성고는 의미적으로는 '나'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모든 고통들을 의미합니다.
이 오음성고는 조금 어려운 의미를 담고 있어서 간단하게만 이해하면 좋습니다.
3. 원리회고
원리회고는 원망하는 대상을 자꾸 만나게 되는 고통을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보고 싶지 않은 직장 상사를 아침마다 만나야 하는 직장인의 고통도 여기 해당합니다.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과 싸워서 보기 싫은 상태에서 상대를 보아야 하는 것도 여기 해당합니다. 반드시 사람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것도 이러한 원리회고에 해당하는 고통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끝내야 하는 과제나 시험 역시 괴로움의 대상입니다.
4. 애별리고
애별리고는 원리회고와 반대로 사랑하는 대상과 떨어져야 하는 고통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 싫지만, 일이나 업무 때문에 결국 헤어져야 할 때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재밌게 놀다가도 다음날 출근을 위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스포츠나 게임을 즐겨도 결국 체력이 다 하거나 시간이 흐르게 되면 결국 마쳐야 하는 것이기도 하죠.
불교에서 말하는 고통들을 살펴보면 모두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고통입니다. 명상을 할 때에는 대단한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저런 현상들이 발생하여 고통스럽다는 상황을 깨닫는 것부터 명상이 시작됩니다.
'아, 부처라는 대단한 분도 이것이 고통이라고 했구나' 라고 깨닫기 시작하면, 마음을 가볍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명상의 효과는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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