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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선 박사의 생활참선 명상 - 자세로 시작하는 명상

by 잡잡박사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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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상계의 기인이라 불렸던 박희선 박사님이 있습니다. 96세의 나이로 2016년 돌아가시기 전까지 명상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꾼 분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오늘은 박희선 박사님의 생활참선 명상을 소개합니다.

 

박희선 박사의 생활참선 명상 - 자세로 시작하는 명상

 

박희선 박사의 생활참선 - 박희선 박사의 기이한 행적

박희선 박사는 한국 명상계의 기인으로 유명했습니다.

 

마치 노화를 잊은 듯, 84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산악 마라톤에 출전해 완주하였고, 82세에는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5895m)를 완등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앞서 76세에는 히말라야 산맥 메라피크봉(6654m)을 등정하여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1919년 생의 박희선 박사는 노구를 이끌고 어떻게 그런 고행을 진행했던 것일까요? 박희선 박사는 이러한 '초능력'을 자신의 개발한 명상법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왔습니다.

 

1919년 함경북도 태생인 박희선 박사는 일본 도호쿠대학과 미국 미네소타대학원을 거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 교수(1948-1960)로 재임하였습니다. 그 후 정부관료로 일하다 국민대 교수로 퇴임합니다. 이러한 과학자로서의 일생과 별개로, 그에겐 독특한 행적이 있습니다.

 

박희선 박사는 50대의 나이에 다시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공부하였습니다. 이때 일본 명상계의 스승인 경선 선사로부터 참선지도를 받았습니다. 이 참선지도를 받는 과정에서 박희선 박사는 자신의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 자신의 공부가 참선에 의해 이루어졌다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후 그는 참선에 몰두하여 이를 증명하는 기이한 행적들을 이루어갑니다. 80세의 나이에 저러한 엄청난 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박희선 박사는 퇴임 후, 참선의 효과를 알리면서 자신의 참선을 가르치는 석천선원이라는 공간을 운영하였습니다. 2016년 사망하기 전까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제자들을 키워냈습니다.

 

박희선 박사의 생활참선 - 그의 참선이 다른 참선과 다른 점

박희선 박사의 참선수행은 다른 명상과 결이 조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명상이나 참선은 '깨닫기 위한' 수행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박희선 박사의 명상은 그러한 종교적 색채가 없는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박희선 박사는 자신이 익힌 참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자신의 뇌파를 측정하면서 참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두 가지를 찾아내었습니다. 바로 '자세'와 '호흡'입니다. 박희선 박사의 참선이 다른 명상법과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박희선 박사는 참선을 한다는 것은 '자세'와 '호흡'만 갖추고 있으면 된다는 독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두 가지만 익힌다면, 정신과 몸의 건강 모두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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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신법 - 자세에서 시작하는 참선

박희선 박사가 '조신법'이라고 이야기한 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사진과 같이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로 앉은 상태에서, 엉덩이 쪽에 쿠션을 깔고 앉아서 허리를 세우는 자세입니다. 이렇게 앉으면 양 무릎과 엉덩이 중앙에 무게 분산이 고르게 됩니다.

 

이렇게 앉게 되면, 허리 요추가 자연스럽게 앞쪽으로 밀리면서 척추는 S커브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머리는 편안하게 당겨서, 코 끝이 배꼽과 수직으로 떨어지게 만들면 됩니다.

 

박희선 박사는 이 자세에서 호흡을 할 때, 뇌파가 알파파로 변화하면서 명상의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상태에서 가슴을 들어 올리는 '흉식호흡'이 아닌, 배를 밀어내는 '복식호흡'을 하면 뇌가 알파파를 강하게 방출한다고 하였습니다.

2. 조식법 - 호흡으로 완성하는 참선

위의 자세가 익숙해지면, 호흡을 편하게 하면 됩니다. 박희선 박사가 이야기하는 호흡의 방법의 요점은 '날숨'을 길게 내쉬는 것입니다. 내쉬는 숨을 가급적 느리고 길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5초 정도로 내쉬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호흡을 길게 내쉬게 되면, 상대적으로 숨을 더 빠르게 마시게 됩니다. 이러한 호흡을 의식적으로 조절하여 날숨을 점차 길게 내쉬고, 들숨을 짧게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박희선 박사의 참선은 위와 같이 단 두 가지만 제대로 하면 됩니다. 이렇게 두 가지만 제대로 하면 참선이 가져다주는 정신집중, 활력의 효과가 무궁무진하다고 표현합니다. 명상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자세'로 시작한 박희선 박사는 돌아가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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