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할 때 필수적으로 먹는 영양소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영양제로 알려져 있는 '아르기닌'입니다. 혈관을 이완시켜서 혈액순환을 증대시켜 운동효과를 높인다는 특징 때문에 근육운동을 하기 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르기닌을 먹으면 탈모가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게 맞는 말일까요?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보았습니다.
아르기닌은 '약'이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
의외로 아르기닌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아르기닌을 일반 약으로 아는 경우가 있단 것이지요.
아르기닌은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로, 우리 몸에서도 자체적으로 만들어지는 성분입니다. 몸의 컨디션이 떨어지면 부족해질 수 있어서 피로한 사람에게는 영양제로 보충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르기닌은 혈관을 이완시켜서 혈류량을 증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성장호르몬의 생산도 증가되며 피부조직 재생과 면역 기능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르기닌은 기본적으로 몸속의 암모니아 성분을 요소로 바꿀 때 사용되며, 일산화질소의 전구체 역할을 하여 혈관 확장작용도 돕습니다. 그래서 근육성장이나 발기부전 증상의 개선,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혈류량의 증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성인 남성들은 아르기닌을 운동이나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발기부전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아르기닌을 마치 '정력제'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르기닌에 대한 오해들이 생긴 경우가 많은데요,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탈모'에 대한 인식입니다.
아르기닌과 탈모는 관련이 없다
소문에는 '대머리가 정력이 좋다'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지금은 탈모의 기전이 많이 밝혀졌기 때문에, 이러한 말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바로 남성호르몬이 체내에서 작동하며 자신의 모근에 작동하여 탈모가 되는 '남성형 탈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호르몬 분비가 체내 수용량을 넘어서면 대머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런 속설이 있는 편이죠.
사람들이 아르기닌을 '정력제'처럼 인식하다 보니 이런 속설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르기닌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주는 것'으로 도움을 주지만, 이 효과가 발기부전에 도움을 주다 보니 '정력이 강화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성호르몬이 증대되며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이를 요약하면 아르기닌이 성장호르몬을 자극하고 DHT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남성형 탈모를 강화시킨다는 말입니다. 만약 이와 같은 기전으로 탈모가 유발된다면, 모근이 죽어서 복구가 어렵습니다. 남성형 탈모약을 젊을 때부터 예방차원에서 먹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아르기닌의 섭취로 인해 탈모가 생겼다는 주장에서도 이를 중단하니 머리가 복구되었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해당 사례가 아니란 것이죠.
오히려 혈관의 확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두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모근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말도 있습니다. 오히려 발모성분으로 작용하며, 일종의 발모제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탈모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고 아르기닌을 섭취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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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기닌을 섭취할 때 주의할 사항
그러나 아르기닌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사람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1. 심근경색을 경험하였던 고령 환자라면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근경색을 경험하고 나면 심장근육과 동맥이 탄력을 잃고 경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에는 아르기닌이 가져오는 혈관 확장 작용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심근경색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혈압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을 더 낮추는 효과가 생길 수도 있으니, 굳이 영양제를 이용해 보충할 필요는 없습니다. 젊은 시절 저혈압이 있는 경우에도 식습관과 노화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혈압은 높아져서 정상혈압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미리 의사와 상담을 하고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위장장애가 심하다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르기닌은 너무 많이 복용하면 소화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토감이나 울렁거림, 설사 등을 포함합니다.
아르기닌은 다른 아미노산에 비해 늦게 흡수되는 편이기 때문에, 공복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장장애가 있다면 공복에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아니면 액상 아르기닌으로 바꾸는 것도 좋습니다.
3. 간경화가 진행된 사람은 유의해야 합니다.
아르기닌은 간의 아미노산 사이클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경화가 진행된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헤르페스가 있는 경우에도 아르기닌을 과다하게 복용하면 아미노산 리신과의 밸런스가 무너져서 구내염이 자주 생길 수 있으니, 리신을 께 복용하거나 아르기닌의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르기닌의 적정 복용량은? 일 최대 18,000mg, 운동 전에는 3,000~6,000mg
아르기닌의 적정 복용량은 일일 6g(6000mg)입니다. 물론 이는 혈행개선을 위한 가장 일반적인 목적으로, 일반 음식을 포함한 양을 말합니다. 이 정도는 정상적인 하루 식사로 섭취하게 되는 수준입니다. 통밀, 견과류, 고기, 생선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하루에 4~6g 정도는 섭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르기닌을 운동 전에 섭취하여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약 3g 정도를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부스터의 형태로 섭취한다면 적절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과 관련된 역학연구에서도 아르기닌의 효과는 운동능력 향상과 지구력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3g의 아르기닌으로 효과를 별로 보지 못한다면, 6g까지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일 최대 섭취량은 18g이기 때문에 이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할 경우에는 위에 이야기한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Gym종국' 채널을 운영하는 김종국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익스트림'에서도 트리플 아르기닌 제품이 6,200mg의 아르기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트리플 아르기닌 제품이 적당할 수도 있겠네요.
그 외에 가장 무난한 제품의 경우에는 쿠팡에서 구입할 수 있는 '에볼루션 뉴트리션 L-아르기닌 1500mg' 제품입니다. 운동하기 전에 한 알 정도 부스터로 먹는다면 적당한 용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아르기닌의 혈관 이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 최대 24g까지도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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