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프리다이빙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리다이빙은 스쿠버 다이빙과는 달리 장비가 간편하다는 점에서도 각광을 받습니다. 프리다이빙에 꼭 필요한 장비들과 고르는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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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 필수 장비 목록
프리다이빙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장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이빙 마스크 - 코까지 덮이는 잠수용 마스크가 필수입니다.
- 스노클 - 수면에서의 호흡과 안정호흡을 할 때 필요합니다.
- 프리다이빙용 롱핀 - 경우에 따라 숏핀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수영복과 수모 - 잠수복이라고 불리는 슈트는 해양 다이빙을 할 때 필요하고, 실내 수영장에서는 수영복으로도 충분합니다.
이 네 가지만 있으면 프리다이빙을 배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처음 프리다이빙을 배울 때에는 이런 장비들을 다이빙센터 혹은 강사가 대여해 주기 때문에 수영복만 있다면 배우러 가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장비를 고르는 꿀팁
다이빙 마스크 선택요령
다이빙을 하면서 물 속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특히 비강(콧속)의 공기를 잘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아래 사진과 같이 코부분까지 고무로 덮이는 다이빙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일반 수영장용 물안경을 쓰고 다이빙을 할 경우에는 눈에 압력이 가해져서 실핏줄이 터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다이빙 마스크는 렌즈의 재질과 프레임의 재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재질 | 장점 | 단점 |
강화유리 렌즈 | 시야가 밝고 깨끗하다 | 비싸다 |
플라스틱 렌즈 | 저렴하다 | 시야가 왜곡되어 멀미를 할 수도 있다 |
메탈 프레임 | 충격에 강해 변형이 거의 없다 | 비싸다 |
플라스틱 프레임 | 저렴하다 | 편형이나 파손이 되기 쉽다 |
아폴로를 비롯한 유명 다이빙 브랜드에서 나오는 다이빙 마스크의 가격은 약 15만 원에서 20만 원 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대의 제품들이 메탈프레임과 강화유리 렌즈를 사용하는 제품들입니다.
2-3만 원 대의 아주 저렴한 다이빙 마스크들이 보통 플라스틱 렌즈와 플라스틱 프레임을 쓰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상기한 바와 같이 파손이나 시야 왜곡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다이빙 초반 강습을 받으며 실내 풀장(5~10m 내외)만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플라스틱 마스크로도 충분합니다. 플라스틱 마스크가 파손이 될 수 있는 경우는 약 20m 내외의 깊은 바다를 여러 번 왕복할 때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초반 구매 비용이 부담될 경우에는 저렴한 제품으로 시작해도 무방합니다.
마스크 렌즈를 제외한 고무 부분을 '스커트'라고 부르는데, 이 스커트는 대부분 검은색 또는 하얀색으로 제작이 됩니다. 하얀색 스커트의 경우에는 물 속에서 사진이 예쁘게 찍히기 때문에 사진 또는 영상을 생각한다면 하얀색을 구매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하얀색 스커트는 대부분 내부 부피가 크게 나오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다이빙에서는 다른 모델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다이빙 마스크 구매 꿀팁 정리
- 배우는 초반에는 저렴한 제품을 사도 괜찮다! 이후 흥미가 더 생긴다면 비싼 제품을 사도록 하자.
- 사진/영상에 잘 나오려면 하얀색 제품을 사면 좋다!
스노클(Snorkel) 선택요령
스노클은 프리다이빙 용품 중에서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다이빙을 시작하기 전 물 위에서 호흡을 하는 데 사용하거나, 다이빙 포인트를 찾아 멀리 이동을 할 때 사용하다 보니 사용 빈도도 적은 편이죠. 그래서 보통은 아무 제품이나 고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노클은 다이빙이 능숙해지기 시작하면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배울 때에는 꽤나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스노클을 구매할 때의 요령은 세 가지 입니다. 물었을 때 입이 편할 것, 너무 무겁지 않을 것, 그리고 너무 휘어지지 않을 것.
- 입이 편할 것 : 스노클은 입에 물고 호흡을 하는 제품이다보니 마우스피스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자신의 입보다 너무 큰 경우에는 입술에 너무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 너무 작을 경우에는 이로 꽉 깨물어 힘이 들기도 합니다.
- 너무 무겁지 않을 것 : 자동 물빠짐 기능이 있는 스노클의 경우에는 가격이 비싸고 무거운 편이지만, 스노클 내부에 물이 고이지 않아 호흡하기에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다이빙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이 무게도 굉장히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너무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의 무게라면 충분합니다.
- 너무 휘어지지 않을 것 : 최근 스노클의 보관이 편하도록 고무재질로 돌돌 말리는 '롤업 스노클'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너무 부드러워, 다이빙을 하며 올라올 때 펄럭거리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다이빙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노클은 본인 다이빙의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되지만, 이 중에서도 너무 휘어지지(부드러운) 않는 재질인 것만 고려하면 충분합니다.
프리다이빙 롱핀 선택 요령
프리다이빙에서 가장 비싼 장비가 보통 핀입니다. 물 속에서의 움직임을 도와주기 때문에, 좋은 재질의 제품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재질 | 장점 | 단점 |
플라스틱 핀 | 튼튼하고 저렴하다. | 딱딱해서 오래 차기가 어렵다. 부드러운 유영이 힘들다. |
글라스파이버(유리섬유) 핀 | 예쁘고 카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사용하기 편하다. |
충격에 찢어지기 쉽다. 본인 근력에 따라 너무 부드러울 수 있다. |
카본 핀 | 가벼우면서도 추진력과 탄성이 좋다. | 비싸고, 제품에 따른 가격차이가 크다. |
핀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는데, 위와 같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플라스틱 핀은 보통 처음 연습할 때만 사용을 하고, 이후에는 자신의 핀을 하나 구매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이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유리섬유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글라스파이버는 플라스틱에 비해 탄성이 좋지만, 카본에 비해 무겁습니다. 하지만 또 사진이 예쁘게 찍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본 핀은 탄소섬유로 제작되어 가벼우면서도 힘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은 비쌉니다. 브랜드에 따라 터무니없는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카본은 글라스파이버에 비해 제작 공법이 어렵기 때문에 제작 노하우와 레시피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카본 핀에 대해서는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핀을 고를 때의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다에서 마구잡이로 사용할 것이다 = 플라스틱 핀을 구매해도 충분합니다. 사실 플라스틱 핀은 다이빙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바다 다이빙을 즐기면서 할 예정이라면 잘 파손되지 않고 저렴한 플라스틱 핀을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다 = 글라스파이버 핀을 구매하면 충분합니다. 다이빙을 심화시킬 예정이라면 카본 핀을 구매하는 게 좋지만, 사진을 찍고 바다수영을 즐길 것이라면 글라스파이버 핀으로 충분합니다. 굳이 카본을 살 이유가 없습니다.
마지막 장비구매의 꿀팁 - 강사 할인과 인터넷 최저가를 비교하기
프리다이빙을 배우면서 장비를 구매할 때에 보통 인터넷을 뒤지기 마련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스토어들이 있어서 비교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해당 스토어에는 일반적으로 프리다이빙, 스쿠버 다이빙 강사자격증 보유자에게 추가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장비들을 적당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프리다이빙을 배우고 있는 강사를 통해 구매하게 되는 경우, 강사 할인이 적용되어 조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강사들 역시 이를 통해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가 있어, 괜찮은 장비들을 잘 소개해주는 편이죠. 인터넷 최저가를 혼자 찾는 것보다 장단점 등을 자세히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강사분을 통해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충분히 알려진 브랜드 제품의 경우에는 인터넷 최저가를 검색해보면 좋습니다.
최근 한국 브랜드들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품의 완성도나 디테일의 측면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제품들을 구매하기에 앞서, 리뷰 특히 악평들을 잘 읽어보고 선택하신다면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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